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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의 역사

빅피그 2022. 2. 22. 11:33

커피의 역사

커피 관련 일을 하면서 커피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부터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정리를 해보려 한다.

추후에는 어떤 커피들이 있으며, 지금 유행하고 있는 커피들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려 한다.

1. 커피의 재배지역 (커피 벨트)

커피콩은 주로 적도지방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남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70여 개국에서 재배되는 커피나무에서 얻을 수 있다. 커피콩(로스팅 전의 콩, 생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교역되는 농산물 중의 하나이다. 커피는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사람을 각성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 중의 하나이다. 1년에 세계적으로 약 6천억 잔이 소비된다.

커피는 많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커피의 기운을 북돋우는 효과는 에티오피아 동북부 지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생각되며, 커피의 재배는 아랍으로 처음 전파되었다. 커피의 음용에 대한 최초의 믿을 수 있는 증거는 15세기 중반, 남부 아라비아의 예멘의 수피즘 사원에서 발견되었다. 커피는 무슬림 세계로부터 인도, 이탈리아, 그리고 나머지 유럽으로, 인도네시아, 미주 대륙으로 전파되었다. 남 아프리카와 예멘에서 커피는 종교의식에 사용되었고 그 결과,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는 세속적인 소비를 금지하였으며, 금지령은 에티오피아 메네릭 2세 때까지 유지되었다. 커피는 오토만 제국 터키에서 17세기에 정치적인 이유로 금지되었고, 유럽에서는 반체제적 정치 활동과 연관되어 있었다.

 

2. 커피의 어원

커피라는 단어는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의 남서부 카파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커피의 아랍어 명칭 까후와(قَهْوَة)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존재한다. 아랍어의 까후와는 배고픔을 줄이다라는 의미의 까히야의 변화형으로, 원래 와인의 한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와인과 유사한 각성효과가 있는 커피에도 붙여졌다고 한다. 아랍어 까후와는 오스만 튀르크어kahve로 흘러 들어갔고, 거기서 유럽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차입해 갔다(이탈리아어 caffè, 프랑스어 café, 독일어 Kaffee, 영어 coffee).

 

한국어 단어 커피는 영어 coffee에서 온 말이다. 한자로 가배(珈琲)라고 쓰고, 가비다라고 하거나, 빛깔과 맛이 탕약과 비슷하다 하여 서양에서 들어온 탕이라는 뜻으로 양탕국 등으로 불렸다.

 

한편, 커피가 발견된 에티오피아에서는 분나”(Bunna)라고 부른다.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는 우리말로 커피박(-)이라 하고 영어권에서는 커피퍽(coffee puck)이라 한다.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는 표현 "coffee break"1952년에 처음 발견된다. '커피포트'라는 용어는 1705년에 등장한다.

3. 커피의 역사

커피는 7세기 이전부터 에티오피아의 고지대에서 자생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염소 목동이었던 칼디(Kaldi)가 우연히 염소들이 먹던 열매를 발견했고 열매를 마을에 가져오는데, 피곤함을 덜어주는 커피의 효능을 마을의 종교 수행자들을 돕기 위해 쓰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곳에서부터 커피는 이집트와 예멘으로 전파되었다. 이집트와 예멘에서는 커피가 종교적 의식에 사용되기도 했다. 15세기 쯤에는 페르시아, 터키와 북아프리카에 이미 들어와 있었다.

 

커피에 대한 처음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1511년에는 신경을 자극하는 성질 때문에 메카의 보수적인 이맘에 의해 금지되었다. 하지만 이 음료의 인기, 특히 그리스인과 지식인 사이에서의 인기를 꺾을 수 없었고 결국 오스만 튀르크 술탄 셀림 1세에 의해 커피 금지령이 폐지되었다. 카이로에서도 유사한 금지령이 1532년에 내려졌고, 커피숍과 커피 창고들이 파괴되었다. 하지만 이후 1554년 이스탄불에 세계 최초의 커피 가게인 카페 키바 한(Cafe Kiva Han)이 들어서게 된다.

 

커피는 이슬람 세계에서 유럽으로 퍼졌다. 계기가 된 사건은 오스만 제국이 오스트리아의 빈을 침공하면서부터이다(1683년 빈 전투 참고). 전쟁 중에 터키에 머물고 있던 공직자 프란츠 콜스키 츠키(Franz Kolschitzky)는 검은 빛깔의 열매를 발견해 들여오게 됐고 1683년에 커피 전문점을 열었다. 지금처럼 커피에 우유를 넣거나 달게 먹는 방식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커피는 후에 17세기로 접어들면서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유럽으로 커피를 처음 대량 수입하기 시작한 것은 네덜란드 상인이었다. 네덜란드인들은 자와 섬 지역에 커피 플랜테이션 농장을 지으면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10년 동안 중동을 여행한 독일의 의사 레오나르드 라우볼프는 1538년에 커피에 대해 "잉크처럼 검은 음료, 다양한 병, 특히 위에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데 유용하다. 이것의 섭취자들은 아침에 돌려쓰는 도자기 잔에서 한 잔씩 마심. 이것은 물과 분누라는 관목에서 나는 열매로 만들어짐"이라고 적었다. 쉴레이만 아아(프랑스에서는 '솔리만 아가(Soliman Aga)'로 부름)16697월 메흐메트 4세의 사절로 베르사유 궁전에서 루이 14세를 접견할 때, 투르크식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선보였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프랑스 권력층에게는 커피를 담당하는 하인을 고용하는 것이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 되었다.

 

한편, 런던에서는 오스트리아보다도 먼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런던 사람들에게 커피숍은 Penny Universities라 불리면서 싼 값에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영국인들 사이에서 커피의 인기가 계속 증대됨에 따라 1690년대부터는 미국에도 본격적인 커피 가게 붐이 일어난다.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시작됐으며 1700년이 넘어가면서부터 뉴욕 시에서는 맥주보다 커피가 아침 음료로 선호받게 된다.

 

사실 커피가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식민지 이주자들은 커피보다 술을 더 즐겨 마셨기 때문에 커피는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미국 독립 전쟁 중 커피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여, 그러지 않아도 영국 상인의 부재로 공급이 줄어든 커피는 값이 크게 뛰었다.

 

20세기에 들어서서는 커피 산업 전반에 급진적인 발전이 나타난다. 1900년 힐스 브라더스 사가 진공 포장된 커피 제조에 성공했으며, 이듬해에는 일본계 미국인 과학자이던 사토리 카토가 인스턴트커피를 발명했다. 1938년도에는 네슬레 사 소속 과학자들이 에스프레소 커피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1946년에는 아킬레스 가기아(Achilles Gaggia)가 에스프레소 제조기계 발명에 성공하였다.

4. 한국 커피의 역사

한국에서의 커피 역사는 대략 1890년 전후로 알려져 있다. 대체적으로 이 시기에 외국의 문물이 많이 들어오던 시기여서 이때 커피가 전파되었다는 다양한 설이 제기되고 있다. 공식 문헌상으로는 1895년 을미사변으로 인하여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해 있을 때 러시아 공사가 커피를 권했다고 나타나 있다. 이렇게 커피를 즐기게 된 고종은 환궁 후에도 커피를 즐겨마시곤 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 무렵 서울 중구 정동에 손탁호텔이라는 곳이 세워졌는데 그곳에서는 커피하우스가 있었다. 이것이 최초의 커피하우스였다. 또 이무렵 일본을 통해서도 커피가 전파되었는데 일본인들이 차린 양식 찻집에 의해서 커피가 전파되었다.

 

그 후 일제강점기 시절 근대적 의미의 다방이 많이 생겨 일본인들이 주로 찾고 몇몇 지식인들과 문학가들이 폭넓게 드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다방은 세계 2차 대전 전후로 하여 대부분 문을 닫았다가 해방과 동시에 미군이 주둔하기 시작하면서 군용 식량에 포함되어있던 인스턴트커피는 우리나라 커피 문화 발전의 촉매제가 되었다. 그 후 커피믹스가 개발되고, 자판기가 등장하는 등 커피의 대중화를 이루었고 1980년대 이후에는 원두커피 전문점이 등장하고 1999년에는 스타벅스가 국내에 진출하여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연 것을 기점으로 국내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그 이후 더 많은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면서 커피빈, 파스쿠찌, 엔제리너스, 할리스, 이디야커피, 탐앤탐스 등의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이루게 되었다. 폭발적인 커피 전문점의 증가로, 현재 서울은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최고의 밀집도를 보이고 있다.

5. 다음이야기

하지만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 것이 실제로 언제인지 궁금해졌다. 이후 포스팅에 실질적인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전문점은 어디였으며, 최초의 로스팅 전문점은 또 어디인지에 대해서 조사하여 알아보겠다.

 

다음에는 커피의 가공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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