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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판매점

빅피그 2022. 3. 10. 22:58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판매점

커피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던 중, 한국의 역사를 설명한 글을 보았다. 1980년대 이후 늘어난 커피전문점들의 시작이 과연 언제 였을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커피를 누가 가지고 한국에 왔는지도 알아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해외를 다니면서 마셔보거나 한국으로 가져왔을 것으로 예상은 되나 특별한 기록은 없었다.

 

그 중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판매점으로는 1902년 정동 29번지에 문을 연 손탁호텔에서 최초로 커피를 판매했다는 견해가 정설로 받아들여져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은 손탁호텔보다 앞선 1888년 개항지 인천에 세워진 대불호텔이다.

 

1. 대불호텔

경인선 철도가 놓이기 전 인천에서 서울로 가려면 조랑말을 타고서 한나절이 걸렸는데, 1883년 개항한 인천항(옛 제물포)을 통해 조선땅을 밟은 이방인들은 인천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했다. 대불호텔은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생겨났다.

 

배재학당을 세운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는 비망록 '한국에서 우리의 사명'188545일 처음 인천을 방문해 일주일간 머물렀던 때를 기록하며 대불호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아펜젤러는 "호텔 방은 편안할 정도로 넓었다. 테이블에 앉자 잘 요리되어 먹기 좋은 서양 음식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대불호텔에서 정확하게 커피를 판매했다는 기록이나 유물은 발견할 수 없다. 하지만 서양인을 대상으로 서양의 식음료를 제공한 근대식 호텔이라는 점에서 커피를 판매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대불호텔 건물은 현재 남아있지 않다. 경인선 개통으로 숙박 수요가 감소하자 경영난에 직면한 대불호텔은 1918년 중국인에게 인수되어 중국음식점인 중화루로 변신하게 된다. 이후 전국 3대 중국집으로 명성을 떨치다가 1978년 건물이 헐린 후 최근까지 주차장으로 사용됐다.

 

지역 사학계와 시민단체에서 호텔 복원을 촉구하고 있고 왈츠와 닥터만 커피 박물관 역시 매년 대불호텔 터를 찾아 보존과 복원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

 

2. 손탁호텔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판매점으로 알려져 있던 손탁호텔은 대불호텔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최초의 커피 판매점이란 호칭은 잃었지만, 한국 근대사와 커피사에 손탁호텔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손탁은 고종의 절대적 신임 아래 외교가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녀를 중심으로 각종 정치세력과 외교관들이 모여들었다. 손탁호텔은 자연스럽게 정치와 외교의 주무대로 성장했다. 서양의 문물에 익숙한 한국의 유력 정치인과 명망가, 그리고 외국인들의 사교의 장이었고 황실의 손님이 주로 묵는 숙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탁호텔에서의 커피 판매는 의심할 수 없는 사실로 여겨진다.

 

커피는 1980년 전후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최초로 커피를 판매한 곳은 1902년 손탁호텔 안의 정동구락부로 전해졌다. 최초 바리스타로 알려진 손탁은 커피 마니아고종의 시중을 들던 러시아인으로 손탁호텔을 열고 커피를 판매했다. 그는 고종의 절대적인 신임에 힘입어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 결과 손탁호텔에는 자연스럽게 외교관 등이 모여들었고 정치와 외교의 주무대가 됐다. 1920년대부터 명동과 충무로, 종로 등지에 커피 판매점이 생겨나면서 일반 국민들에게도 커피가 널리 퍼지게 됐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판매점, 그 시기에 커피를”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판매점, 예상 초월 수준”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판매점, 지금 커피 맛과 같았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3. 고종 황제와 커피

조선 말() 첨단 유행은 '저녁 식사 후 가배 한 잔'이었다. 우리나라 커피가 들어온 것은 1861년이다. 조선 26대 임금, 고종황제는 커피 애호가였다. 1896년 고종황제는 일본의 압력을 피해 거처를 러시아 공사관으로 일시 옮겼던 '아관파천' 커피를 본격적으로 즐긴 후, 커피 애호가가 되었다. 고종황제에게 커피를 권했던 사람은 러시아 공사관에서 일했던 독일 여성 앙투아네트 손탁(1854~1922)이다.

4. 한국 커피의 시작

대불호텔이 먼저일 수도 있고, 손탁 호텔이 먼저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 시기에 정확한 자료가 없기에 명시하기는 어려우나, 1900년 전후로 하여 외국인들이나 상위층이 즐기는 음료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확실하다. 이는 한국전쟁 당시에 미국군이 한국 아이들에게 나눠주던 초콜릿과 그 맥락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100년 겨우 넘은 한국의 커피의 역사에서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커피가 매우 대중화 되었고, 가장 보편적인 음료가 되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 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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